초보사장 창업일지 첫 번째, 2023년 회고 후 2024년 목표 세우기

2023년 12월이 되었다. 아직 무엇인가를 시작하지도, 달성하지도 그렇다고 기존에 잘하던 것들을 꾸준히 하지도 못했던 것 같다. 지금까지는 이직한 회사에 잘 적응을 해야 한다는 핑계로 이것저것 미루었었는데 이제는 이직한 회사에서도 3년 차가 되기 때문에 이러한 핑계는 더 이상 나 스스로도 납득이 되지 않을 듯하다. 무역회사 사장이 되어 독립을 하겠다는 나의 꿈을 더 이상은 미룰 수 없기 때문에 지금까지 흐지부지 진행했었던 것들을 쭉 정리해 보고 내년 목표를 다시 차근차근 세워보려고 한다.

 

1. 나는 어디까지 왔는가?

 

2021년 7월 사업자등록, 통신판매업신고, 그리고 스마트스토어 개설까지 일사천리로 진행했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2022년을 거처 2023년이 될 때까지 이렇다 할 결과를 내지를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부끄럽지만 2024년 새롭게 목표를 설정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짜기 위해서는 객관적으로 스스로를 바라볼 필요가 있기 때문에 지금 나의 현 위치를 정리해 보았다. 

 

2021년 7월 사업자 등록 (간이과세자)

2021년 7월 통신판매업신고

2021년 7월 스마트스토어 개설

2023년 12월 현재 스토어 업로드 상품 수: 153개

2023년 월 매출 평균 30만 원

 

2. 무엇이 문제인가? - 과거 돌아보기 (feat. 수많은 핑계들)

 

1) 'N잡'이라는 그럴듯한 핑계

직장인, 스마트스토어 운영자, 블로거, 그리고 프리랜서로 하는 알바까지 'N잡'을 한다는 생각은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는 나에게 '많은 일을 하기 때문에 그래'라는 좋은 핑계가 되었다.

2) 수익을 탓하다

일정한 수익을 올리기까지는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하는데 본업에서 따박따박 들어오는 월급과는 비교가 안 되는 수익은 나에게 원동력을 주지 못했고, 그저 '부업'이라는 개념만 더 강하게 들면서 점점 스토어에 투자하는 시간은 더욱 줄어들었다.

3) 처음이라는 안일한 생각

스마트스토어를 개설할 때는 초기 투자비용이 전혀 들지 않았고, 사입을 진행하지 않고 해외 직구와 직접 제작하는 제품들의 특성상 비용이 많이 들지 않았기 때문에 잘 운영이 되지 않아도 처음이니까 이 정도면 괜찮아라는 생각과, 안되면 그냥 폐업을 하면 되지 않을까라는 안일한 생각은 나의 발전을 막았다.

4) 취미와 일을 구분하지 못하는 프로답지 못한 자세

현재 운영하고 있는 스마트스토어는 개인의 취미생활과 관련이 있는 상품들로 구성되어 있었기에, 사업이라는 생각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일도 하고 돈도 벌고 일석이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사업체를 운영하고 경영을 하는 사업가의 마인드가 부족했다.

 

3. 2024년 목표 설정하기

 

2023년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우선 2024년 거시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세부적인 계획은 따로 작성을 해보려고 한다.

 

1) 기존의 스마트 스토어에 꾸준히 시간을 투자하여 월 매출 100만 원까지 성장시키기

해외직구 제품들의 꾸준한 업로드와, 핸드메이드 제품 제작을 통해 꾸준히 스마트스토어 키우기

 

2) 상품 소싱 - 수입 - 통관 - 마케팅 - 판매까지 상품의 수입부터 유통까지 진행하기

2024년에는 카테고리를 구분하지 않고, 해외구매대행이 아닌 해외의 좋은 상품을 직접 수입하여 통관 판매까지 진행

 

3) 신규 사업자, 브랜드 런칭 진행하기

최근 마음에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 2024년에는 새로운 사업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현재는 회사의 방향성과 상품 구성과 타깃 설정 등 아직 모든 것들이 논의 단계이지만 내년 하반기에는 구체적인 결과물이 있을 수 있도록 진행하려고 한다.

 

4) 경력기술서 작성하기

초보사장 창업일지와는 조금 동떨어진 이야기일 수는 있지만 지금까지 경력기술서를 상세히 작성해보지 않았었다. 아마 직종이 달랐기 때문에 경력기술서라는 것을 작성하기에 무리가 있었다. 현재는 무역업에 종사한 지도 꽤 오랜 시간이 지났고 또 앞으로도 무역업을 기반으로 한 창업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서술하여 부족한 점을 발견하고 조금 더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보려고 한다.

 

 

목표를 설정하는 것은 매해 하는 일이지만 2024년은 2027년에 완전한 독립을 꿈꾸고 있는 나에게 중요한 한 해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조금 깊은 것 같다. 이렇게 2024년 목표를 세우면서 얼마 남지 않은 2023년을 잘 마무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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