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단기목표를 적은 지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11월 말을 향해 달리고 있다.

그동안 꽤나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 3년 전에 만들었던 개인사업자를 정리했다.

주로 직접 내가 제작한 핸드메이드 다이어리와 중국 직구 제품들을 판매하는 스토어를 운영했었는데, 이사를 하면서 이참에 사업자도 정리하였다. 사업자를 정리한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첫 번째는 주소이전을 할 곳이 마땅치 않았고, 두 번째는 이미 법인사업자를 통해서 식품 사업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핸드메이드와 직구사업을 병행하기가 힘들었다. 핸드메이드 제품은 내가 직접 시간을 투자해서 만들어야 하는데 그것이 생각보다... 엄청난 시간이 든다...

결국 선택과 집중을 위해 3년 동안 정들었던 핸드메이드 사업을 접고 식품 쪽에 집중해보려고 한다.

 

# 8월에 수입한 넛버터 판매 현황

5월에 계약하여 통관까지 3개월 정도 걸렸던 넛버터. 다행히 추석 전에 통관은 할 수 있어서, 추선 선물세트로 60~70박스 정도는 판매를 할 수 있었다. 9월 스마트 스토어 오픈을 위해 부지런히 달려 촬영, 상세페이지, 로고 등 일련의 스토어에 필요한 것들을 제작했다. 9월에 스마트 스토어를 열긴 했는데 아직까지는 이렇다 할만한 매출을 올리지는 못하고 있다. 홍보를 좀 해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많다. 발품을 팔아 공구를 진행해보려고 하는데 조금 더 공부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 새로운 아이템 소싱

11월 초에 광저우 캔톤페어를 다녀와서 여러 품목들을 구경도 하고 식품뿐만 아니라 다른 물품들에도 관심을 두고 보았다. 지금 당장 식품이 아닌 다른 것을 하기에는 힘들겠지만 그래도 인사이트를 좀 얻고 싶었달까? 그리고 주변에서 도움을 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꽤 계셔서 직접 수입-판매하는 것도 물론 계속하겠지만, 수입대행과 수출 쪽도 병행하며 진행할 듯하다. 우선은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능력은 다 사용해 볼 생각이다.

 

24년에는 작년과 비교했을 때 직접 실행에 옮긴 것들이 많아 느끼는 점들도 많고, 생각만 했을 때는 몰랐었던 것들도 많이 알게 되었다. 역시 경험이라는 건.. 그냥 쌓이는 게 아니라 돈이 드는 것....ㅎㅎㅎ

철없을 시기 뭣도 모르고 시작한 정든 사업도 폐업을 한 만큼, 앞으로의 사업은 그 경험을 토대로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힘내어 가꾸어가려고 한다. 얼마 남지 않은 24년도 힘내자고~

2024년 6월 20일 저녁

평소 친하게 알고 지내던 거래처 사장님이 좋은 사람을 알게 되었다고 함께 저녁을 먹자고 연락이 왔다.

감사하게도 회사 근처로 식사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퇴근 후에 멀리 가지 않고 바로 식사자리에 함께 할 수 있었다.

 

거래처 사장님과 나는 조금 일찍 만난 거라 먼저 이런저런 근황 토크를 좀 했고,

수입 계약을 한걸 이미 알고 계셨던 (샘플도 같이 맛보았다는..ㅋㅋ) 사장님께 약간의 진행상황을 말씀드렸다.

이제 기본패키지와 선물패키지 견적을 보러 다니고 있다고 ㅎㅎㅎ.

선물세트 만들면 많이 사달라는 약간의 영업을 조금 하고 있다 보니 거래처 사장님이 소개해주려고 했던 분이 왔다.

 

내 또래일 것 같다고 하셨으나 조금 어려 보였는데 역시나 영~한 분이었다.

제과/식품 쪽 디렉터를 하시는 분이라서 서로 알고 있으면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고 거래처 사장님이 소개해주셨는데

하는 일을 들어보니 일을 아주 어렸을 때부터 시작해서 그런지 아는 것도 많고 배울 점도 많았다.

저녁 식사 후에는 지인들과 독서모임도 가고 아주 바쁜 갓생을 살아가고 있었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인스타를 보게 되었는데, 내가 정말 하고 싶었던 ('찾고 싶었던'아 더 맞으려나?) 제과/케이크 인스타를 하고 계셔서, 다음번에 기회가 되면 넛버터를 활용한 쿠키나 케이크도 해주실 수 있는지 여쭤봤더니 흔쾌히 좋다고 해주셨다. 마침 샘플을 가지고 있어 하나를 드리고, 정식 수입을 하게 되면 보내드리겠다고...ㅎㅎ

원래는 넛버터가 아니라 거래처 사장님의 제품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어찌어찌하다 보니...

 

사장님 덕분에 좋은 사람을 알게 되어 힘이 나는구먼~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인사이트를 많이 알게 된 만큼,

지치지 말고 열심히 해야 할 일을 또박또박 해 나가자고 다시 한번 의지를 다진다!! 빠세이~~

2024년도 벌써 반이 지났다.

1월 1일에 거창하게 세워놓은 계획들은 대부분, 아니 거의 지키지 못했지만, 그래도 올해는 무언가를 해보겠다는 의지가 있었기에, 5월까지 여러 업체들과 미팅을 한 후 6월에 드디어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미국의 한 넛버터 업체와 계약을 진행했는데,

여러 업체들의 넛버터를 맛보고 샘플 테스트를 한 후 가장 맛있고 좋은 상품으로 픽 하였다.

 

현재는 9월 중순 추석 전 판매를 목표로 (그러려면, 8월 중순에는 모든 프로세스를 끝내고 판매를 시작해야 한다)

하나씩 차근차근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금까지의 진행상황은 간략하게 적자면

1. 해외제조업소 등록 완료

2. 수입식품 수입판매업 등록 완료

3. 신규 스마트스토어 개설

 

그리고 앞으로 해야할 일은

1. 포장 박스, 선물세트 디자인 의뢰 및 샘플제작 의뢰

2. 상세페이지 제작

3. 카카오 메이커스 입점 또는 다른 판매경로 확정 후 진행

4. 한글표시사항 제작의뢰

5. 보세창고/보관창고 섭외

6. 입항일정 확인 및 검역/통관 준비

7. 기타 판매처 미팅

8. 광고 및 판매 방안 수립

 

우선 생각이 나는 대로 리스트를 적어보았다.

 

수입을 진행하면서, 어떻게 판매를 해야 할지

홍보와 마케팅은 또 어떤 식으로 할 건지를 함께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8월 까지는 많이 바쁠 것 같지만

이제 정말 내 사업을 시작한다는 생각에 많이 설렌다.

 

앞으로도 짤막하게 진행상황을 기록하고 초보사장의 창업일지를 적어보려고 한다.

 

파이팅!!! :)

초보사장 창업일지 두 번째, 2024년 1월 단기 목표 세우기

2024년 1월 1일, 새해가 밝았다. 2023년도 나름 갓생을 살기 위해 노력했지만, 이룬 것도 많았고 또 이루지 못한 것도 많아 올해에는 조금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하나하나 실행해보려고 한다. 장기적인 목표에 이어 단기 목표를 설정해 하나씩 뽀개(?)면 조금 더 일 년을 알차게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물론 내 의지가 가장 중요하겠지만 :)

 

1. 푸드 리포트 일주일에 3회 이상 읽고 요약/업로드

올해는 식품, 식자재에 대해 조금 더 공부를 하고 싶어, 1월부터는 매일 푸드 리포트를 읽으려고 한다.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식자재부터 새로운 트렌드가 업로드되는 뉴스를 보다 보면 새로운 사이트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짧게나마 나의 느낀 점을 덧붙여 짧은 글을 업로드하는 것이 목표.

우선 1월 한 달간 진행해 보고 이후의 업로드 횟수를 조절할 예정이다.

 

2. 핸드메이드 제품 1가지 스마트스토어 업로드

디자인을 완료한 1개의 핸드메이드 제품 스마트스토어에 업로드하기.

사실 2023년 12월에 모두 제작하여 업로드하려고 했는데 몇 가지 부자재가 도착하지 않아서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

1월에는 제작을 완료해서 스마트스토어에 올릴 예정이다. 올해는 꼭 한 달에 한번 새로운 디자인의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목표인데, 1월부터 문제없이 한 개씩 업로드해 보자!

 

3. 스마트 스토어 상품 30개 업로드

올해는 기존에 운영하는 스마트 스토어를 키우고 싶은 장기 목표를 세워서, 한 달에 (매일 1개씩 업로드하는 걸로 계산해서) 30개의 상품을 업로드하려고 한다. 올해는 신규 스마트스토어도 열 생각인데, 2024년 상반기에는 조금 힘들 것 같아 상반기는 기존의 스토어에 신경을 쓰고, 하반기에 신규 스마트스토어를 개설하려고 한다. 신규 스토어는 아마 식품에 관련된 스토어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한다.

 

4. 매일 아침 10분 스트레칭

작년 겨울 초 새벽에 운동을 하다가 쓰러진 이후 아무도 없는 새벽에 헬스장을 가는 것이 조금 무서워졌다. 그래도 운동을 아예 안 할 수는 없으니.. (체력의 한계를 매일매일 느끼는 중..) 아침 시간을 이용해서 10분 정도 스트레칭이라도 시작하려고 한다. 사실 더 거창한 운동 목표를 설정하면 100% 안 할 걸 알기에, 간단한 스트레칭부터 시작해 보고 익숙해진 후에 시간을 조금 더 늘리든지, 아니면 요가나 필라테스 학원을 다녀볼 생각이다.

 

작년에는 시작만 하고 달성하지 못했던 목표들도 많았는데, 예를 들면 제과제빵 자격증 따기 (작년에는 필기만 합격), 베트남어 공부하기 등. 2024년 올해는 작년에 달성하지 못했던 것들을 다시 시작하여 완성해보려고 한다.

2024년 올해도 즐겁고 행복하게 지내자!

초보사장 창업일지 첫 번째, 2023년 회고 후 2024년 목표 세우기

2023년 12월이 되었다. 아직 무엇인가를 시작하지도, 달성하지도 그렇다고 기존에 잘하던 것들을 꾸준히 하지도 못했던 것 같다. 지금까지는 이직한 회사에 잘 적응을 해야 한다는 핑계로 이것저것 미루었었는데 이제는 이직한 회사에서도 3년 차가 되기 때문에 이러한 핑계는 더 이상 나 스스로도 납득이 되지 않을 듯하다. 무역회사 사장이 되어 독립을 하겠다는 나의 꿈을 더 이상은 미룰 수 없기 때문에 지금까지 흐지부지 진행했었던 것들을 쭉 정리해 보고 내년 목표를 다시 차근차근 세워보려고 한다.

 

1. 나는 어디까지 왔는가?

 

2021년 7월 사업자등록, 통신판매업신고, 그리고 스마트스토어 개설까지 일사천리로 진행했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2022년을 거처 2023년이 될 때까지 이렇다 할 결과를 내지를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부끄럽지만 2024년 새롭게 목표를 설정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짜기 위해서는 객관적으로 스스로를 바라볼 필요가 있기 때문에 지금 나의 현 위치를 정리해 보았다. 

 

2021년 7월 사업자 등록 (간이과세자)

2021년 7월 통신판매업신고

2021년 7월 스마트스토어 개설

2023년 12월 현재 스토어 업로드 상품 수: 153개

2023년 월 매출 평균 30만 원

 

2. 무엇이 문제인가? - 과거 돌아보기 (feat. 수많은 핑계들)

 

1) 'N잡'이라는 그럴듯한 핑계

직장인, 스마트스토어 운영자, 블로거, 그리고 프리랜서로 하는 알바까지 'N잡'을 한다는 생각은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는 나에게 '많은 일을 하기 때문에 그래'라는 좋은 핑계가 되었다.

2) 수익을 탓하다

일정한 수익을 올리기까지는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하는데 본업에서 따박따박 들어오는 월급과는 비교가 안 되는 수익은 나에게 원동력을 주지 못했고, 그저 '부업'이라는 개념만 더 강하게 들면서 점점 스토어에 투자하는 시간은 더욱 줄어들었다.

3) 처음이라는 안일한 생각

스마트스토어를 개설할 때는 초기 투자비용이 전혀 들지 않았고, 사입을 진행하지 않고 해외 직구와 직접 제작하는 제품들의 특성상 비용이 많이 들지 않았기 때문에 잘 운영이 되지 않아도 처음이니까 이 정도면 괜찮아라는 생각과, 안되면 그냥 폐업을 하면 되지 않을까라는 안일한 생각은 나의 발전을 막았다.

4) 취미와 일을 구분하지 못하는 프로답지 못한 자세

현재 운영하고 있는 스마트스토어는 개인의 취미생활과 관련이 있는 상품들로 구성되어 있었기에, 사업이라는 생각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일도 하고 돈도 벌고 일석이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사업체를 운영하고 경영을 하는 사업가의 마인드가 부족했다.

 

3. 2024년 목표 설정하기

 

2023년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우선 2024년 거시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세부적인 계획은 따로 작성을 해보려고 한다.

 

1) 기존의 스마트 스토어에 꾸준히 시간을 투자하여 월 매출 100만 원까지 성장시키기

해외직구 제품들의 꾸준한 업로드와, 핸드메이드 제품 제작을 통해 꾸준히 스마트스토어 키우기

 

2) 상품 소싱 - 수입 - 통관 - 마케팅 - 판매까지 상품의 수입부터 유통까지 진행하기

2024년에는 카테고리를 구분하지 않고, 해외구매대행이 아닌 해외의 좋은 상품을 직접 수입하여 통관 판매까지 진행

 

3) 신규 사업자, 브랜드 런칭 진행하기

최근 마음에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 2024년에는 새로운 사업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현재는 회사의 방향성과 상품 구성과 타깃 설정 등 아직 모든 것들이 논의 단계이지만 내년 하반기에는 구체적인 결과물이 있을 수 있도록 진행하려고 한다.

 

4) 경력기술서 작성하기

초보사장 창업일지와는 조금 동떨어진 이야기일 수는 있지만 지금까지 경력기술서를 상세히 작성해보지 않았었다. 아마 직종이 달랐기 때문에 경력기술서라는 것을 작성하기에 무리가 있었다. 현재는 무역업에 종사한 지도 꽤 오랜 시간이 지났고 또 앞으로도 무역업을 기반으로 한 창업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서술하여 부족한 점을 발견하고 조금 더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보려고 한다.

 

 

목표를 설정하는 것은 매해 하는 일이지만 2024년은 2027년에 완전한 독립을 꿈꾸고 있는 나에게 중요한 한 해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조금 깊은 것 같다. 이렇게 2024년 목표를 세우면서 얼마 남지 않은 2023년을 잘 마무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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