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출장 전 필수 다운로드 어플 5가지
중국으로 해외 출장을 준비 중이라면, 출발 전에 아래 소개하는 5가지 어플은 반드시 설치하고 가는 것이 좋다.
중국 여행을 논하자면 아래의 5가지 외에도 다른 유용한 어플들이 더 많지만, 이번 글에서는 중국 출장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꼭 미리 설치해야 할 5가지로 간추려 보았다.
아래는 필자가 실제로 중국 출장을 갈 때 사용하는 어플들이다. 이 중에서 꼭 필요한 5가지를 소개하려고 한다.
자주 사용하는 순서대로 배열하였다.
1. 웨이씬 微信 (위쳇 Wechat)
중국 출장준비를 한다면 당연히 웨이씬 정도는 사용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필수 어플 5가지의 하나로 넣었다.
한국에서는 위챗으로 많이 불리는 웨이씬은 우리나라의 카톡과 같이 중국사람들이 대부분 사용하는 메신저이다. 중국의 거래처들은 유럽이나 다른 해외 업체들과는 다르게 메일보다는 위챗으로 소통하는 것을 선호한다. 지금까지 무역업무를 하면서 컨텍했던 중국 거래처들은 약 98% 정도 웨이씬으로 모든 업무를 진행하였다. 중국 출장을 준비한다면 중국 도착 전 거래처와의 미팅을 잡기 위해, 또 중국 도착 후 연락을 위해 꼭 설치를 하기를 바란다.
위챗이 지원하는 기능
1) 메시지 보내기
카카오 톡에서 있는 대부분의 기능을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취소, 인용, 사진/동영상 보내기 등)
하지만 카카오톡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1'의 표시가 없어 상대방이 메시지를 읽었는지 확인할 수 없다.
2) 음성메시지 보내기
중국거래처들은 음성 메시지를 많이 보내기는 하는데, 필자는 업무를 진행할 때 보다 정확한 소통을 위해 거래처에게 음성이 아닌 메시지로 적어달라고 요청한다 (음성을 글자로 바꾸는 기능도 탑재되어 있기는 하다)
3) 음성통화
출장을 가서 가장 필요한 기능. 도착 후 거래처에 연락을 취할 때 이용하면 된다.
4) QR코드: QR 제출 (코로나) 입국심사 시 사용
5) SNS: 인스타/카카오스토리와 같이 모먼트에 사진과 영상을 공유하며 소통할 수 있다.
6) 위쳇페이
중국에서 은행계좌까지 있는 사람들이라면 위쳇페이(카카오페이와 같은)까지 사용이 가능하여 한 어플로 대부분의 업무가 해결되겠지만, 대부분 단기 출장을 준비하는 사람들(외국인)은 은행계좌 개설이 쉽지 않기 때문에 웨이씬은 거래처와의 연락을 위한 어플로 이용하면 된다. 위쳇페이는 다음에 소개하는 알리페이로 대체하면 된다.
2. 즐푸바오 支付宝 (알리페이 Alipay)
앞서 위쳇페이는 중국 현지 계좌가 없으면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결제를 위해 즐푸바오를 준비해야 한다. 중국에서는 거의 현금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위안화로 환전을 해도 일부 식당, 택시, 슈퍼 등에서는 받지 않으면 당황할 수 있다. 신용카드의 경우 비자 카드 또는 마스터카드를 사용하면 되지만 불편한 점이 많을 것이다. 어느 지역으로 출장을 가는지에 따라서도 다르겠지만 (대도시의 경우 대형 매장이나 식당은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된다) 택시를 타거나 슈퍼에서 물을 살 때 등 현금이 있어도 못쓰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알리페이를 다운로드하고 신용카드를 연동하여 사용하면 되는데, 신용카드를 연동하는 것만으로는 '충전'의 기능은 사용할 수 없다. 또 국제카드 결제기능이 되지 않는 경우 마찬가지로 결제가 되지 않는다. 따라서 가장 좋은 방법은, 먼저 현금을 환전하여 중국에 가져가서 호텔이나 거래처에 부탁을 하여 알리페이(즐푸바오) 계좌에 입금을 요청하는 것이다. 처음은 불편하지만, 한번 알리페이 계좌에 돈이 들어가 있으면 결제 시 스트레스를 받는 일은 없을 것이다. 모든 것은 즐푸바오로 해결이 될 터이니...
** 주의점 현금이 아닌 현물 신용카드를 가져가야 하는 상황이라면 (법인카드) 카드별로 사용이 가능한 곳도 있고 안 되는 곳도 있으니, 비자카드, 마스터카드, 유니온카드를 2가지로 준비해 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법인이 비자카드면 개인카드는 마스터카드로 준비해 간다던지 같은 종류로 준비하지 않도록 한다.
3. 씨에청뤼싱 携程旅行 (씨트립 C-trip)
씨트립이라고 불리는 시에청뤼싱은 비행기표, 기차표, 고속철도표 등을 구매하고 호텔, 입장권 등을 예약할 수 있는 어플이다. 사실 필자는 이 어플을 가장 많이 활용한다. 그리고 이 어플은 알리페이에 연동되어 있는 신용카드로 결제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출장 전에 비행기표(중국국내선)와 기차표를 구매하고 호텔을 예약하는데 결제에 골머리를 앓지 않아도 된다.
출장 일정이 나왔다면 필자는 시에청뤼싱부터 켜서 비행기표와 호텔을 예약한다.
**주의점: 호텔을 예약할 때 주의할 점은 호텔의 등급에 따라 외국인투숙객을 받을 수 없는 곳도 있다. 따라서 결제를 하기 전에 호텔 정보에 외국인을 받을 수 있는 곳인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결제취소가 되고 호텔 측에서 전화가 와서 당황할 수 있다.) 너무 저렴한 곳이 아니면 대부분 외국인 수용이 가능하다.
씨에청뤼싱 이 어플은 필자가 사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어플로 (활용도도 높다) 기회가 되면 자세하게 이용하는 법을 정리하여 글을 쓰려고 한다. 고민이 되는 점은 이 점은 중국어를 어느 정도 할 줄 알아야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영어버전은 없는 것 같다) 어떻게 하면 중국어를 잘 못하는 사람들도 이용할 수 있는지 많이 고민하여 포스트를 준비해 보겠다.
4. 바이두 띠투 百度地图 (구글맵 중국버전)
중국에서는 로밍을 하지 않는 이상 구글, 카카오톡, 네이버, 유튜브 등 일부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구글맵은 사용하기가 불편할 수 있다. 따라서 길을 검색하기 위해, 주변 식당을 검색하기 위해, 위치를 알기 위해 바이두 띠투를 다운로드하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출장 중이라면 거래처에서 픽업을 하고 데리고 다니는 경우가 많아 사용빈도가 낮을 수 있으나, 지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해외 출장에 심리적으로 많은 도움이 된다 :)
5. 디디추싱 滴滴出行 (그랩 중국버전)
가까운 거리를 이동할 때 사용하는 필수 어플이다. 씨에청뤼싱은 비행기표와 기차표 등 예매를 위한 어플이라면 디디추싱은 택시 사용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이다. 영문으로 목적지를 입력해도 되고 중국어로 입력해도 이용이 가능하다. 중국어를 잘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택시를 타서 목적지를 이야기해야 하는 부담이 있는데 어플로 목적지를 입력하면 굳이 기사에게 설명할 필요가 없이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 거리에 따른 비용과 시간까지 다 표시가 되기 때문에 바가지요금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디디추싱에는 카드(국제카드)를 미리 등록할 수 있는데 결제가 안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들어서 필자는 알리페이를 연동하여 이용한다. 사용법은 카카오택시와 그랩과 비슷하기 때문에 어려운 점은 없다.
필자는 중국어를 구사할 수 있기 때문에, 위의 어플을 소개하고 사용법을 안내하는 데 있어 중국어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설명이 부족할 수 있다. 중국 출장을 준비하기 전에 미리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하여 이것저것 눌러보고 고민해 보면서 익히면 출장을 가서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사람들은 IT에 강한 사람들이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