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출장 전 필수 다운로드 어플 5가지

중국으로 해외 출장을 준비 중이라면, 출발 전에 아래 소개하는 5가지 어플은 반드시 설치하고 가는 것이 좋다.
중국 여행을 논하자면 아래의 5가지 외에도 다른 유용한 어플들이 더 많지만, 이번 글에서는 중국 출장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꼭 미리 설치해야 할 5가지로 간추려 보았다.
 
아래는 필자가 실제로 중국 출장을 갈 때 사용하는 어플들이다. 이 중에서 꼭 필요한 5가지를 소개하려고 한다.
자주 사용하는 순서대로 배열하였다.

1. 웨이씬 微信 (위쳇 Wechat)

중국 출장준비를 한다면 당연히 웨이씬 정도는 사용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필수 어플 5가지의 하나로 넣었다.
한국에서는 위챗으로 많이 불리는 웨이씬은 우리나라의 카톡과 같이 중국사람들이 대부분 사용하는 메신저이다. 중국의 거래처들은 유럽이나 다른 해외 업체들과는 다르게 메일보다는 위챗으로 소통하는 것을 선호한다. 지금까지 무역업무를 하면서 컨텍했던 중국 거래처들은 약 98% 정도 웨이씬으로 모든 업무를 진행하였다. 중국 출장을 준비한다면 중국 도착 전 거래처와의 미팅을 잡기 위해, 또 중국 도착 후 연락을 위해 꼭 설치를 하기를 바란다.
 
위챗이 지원하는 기능
1) 메시지 보내기
카카오 톡에서 있는 대부분의 기능을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취소, 인용, 사진/동영상 보내기 등)
하지만 카카오톡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1'의 표시가 없어 상대방이 메시지를 읽었는지 확인할 수 없다.
2) 음성메시지 보내기
중국거래처들은 음성 메시지를 많이 보내기는 하는데, 필자는 업무를 진행할 때 보다 정확한 소통을 위해 거래처에게 음성이 아닌 메시지로 적어달라고 요청한다 (음성을 글자로 바꾸는 기능도 탑재되어 있기는 하다)
3) 음성통화
출장을 가서 가장 필요한 기능. 도착 후 거래처에 연락을 취할 때 이용하면 된다.
4) QR코드: QR 제출 (코로나) 입국심사 시 사용
5) SNS:  인스타/카카오스토리와 같이 모먼트에 사진과 영상을 공유하며 소통할 수 있다.
6) 위쳇페이
중국에서 은행계좌까지 있는 사람들이라면 위쳇페이(카카오페이와 같은)까지 사용이 가능하여 한 어플로 대부분의 업무가 해결되겠지만, 대부분 단기 출장을 준비하는 사람들(외국인)은 은행계좌 개설이 쉽지 않기 때문에 웨이씬은 거래처와의 연락을 위한 어플로 이용하면 된다. 위쳇페이는 다음에 소개하는 알리페이로 대체하면 된다.
 

 2. 즐푸바오 支付宝 (알리페이 Alipay)

앞서 위쳇페이는 중국 현지 계좌가 없으면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결제를 위해 즐푸바오를 준비해야 한다. 중국에서는 거의 현금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위안화로 환전을 해도 일부 식당, 택시, 슈퍼 등에서는 받지 않으면 당황할 수 있다. 신용카드의 경우 비자 카드 또는 마스터카드를 사용하면 되지만 불편한 점이 많을 것이다. 어느 지역으로 출장을 가는지에 따라서도 다르겠지만 (대도시의 경우 대형 매장이나 식당은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된다) 택시를 타거나 슈퍼에서 물을 살 때 등 현금이 있어도 못쓰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알리페이를 다운로드하고 신용카드를 연동하여 사용하면 되는데, 신용카드를 연동하는 것만으로는 '충전'의 기능은 사용할 수 없다. 또 국제카드 결제기능이 되지 않는 경우 마찬가지로 결제가 되지 않는다. 따라서 가장 좋은 방법은, 먼저 현금을 환전하여 중국에 가져가서 호텔이나 거래처에 부탁을 하여 알리페이(즐푸바오) 계좌에 입금을 요청하는 것이다. 처음은 불편하지만, 한번 알리페이 계좌에 돈이 들어가 있으면 결제 시 스트레스를 받는 일은 없을 것이다. 모든 것은 즐푸바오로 해결이 될 터이니...
 
** 주의점 현금이 아닌 현물 신용카드를 가져가야 하는 상황이라면 (법인카드) 카드별로 사용이 가능한 곳도 있고 안 되는 곳도 있으니, 비자카드, 마스터카드, 유니온카드를 2가지로 준비해 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법인이 비자카드면 개인카드는 마스터카드로 준비해 간다던지 같은 종류로 준비하지 않도록 한다.
 

 3. 씨에청뤼싱 携程旅行 (씨트립 C-trip)

씨트립이라고 불리는 시에청뤼싱은 비행기표, 기차표, 고속철도표 등을 구매하고 호텔, 입장권 등을 예약할 수 있는 어플이다. 사실 필자는 이 어플을 가장 많이 활용한다. 그리고 이 어플은 알리페이에 연동되어 있는 신용카드로 결제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출장 전에 비행기표(중국국내선)와 기차표를 구매하고 호텔을 예약하는데 결제에 골머리를 앓지 않아도 된다.
출장 일정이 나왔다면 필자는 시에청뤼싱부터 켜서 비행기표와 호텔을 예약한다.
 
**주의점: 호텔을 예약할 때 주의할 점은 호텔의 등급에 따라 외국인투숙객을 받을 수 없는 곳도 있다. 따라서 결제를 하기 전에 호텔 정보에 외국인을 받을 수 있는 곳인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결제취소가 되고 호텔 측에서 전화가 와서 당황할 수 있다.) 너무 저렴한 곳이 아니면 대부분 외국인 수용이 가능하다.
 
씨에청뤼싱 이 어플은 필자가 사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어플로 (활용도도 높다) 기회가 되면 자세하게 이용하는 법을 정리하여 글을 쓰려고 한다. 고민이 되는 점은 이 점은 중국어를 어느 정도 할 줄 알아야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영어버전은 없는 것 같다) 어떻게 하면 중국어를 잘 못하는 사람들도 이용할 수 있는지 많이 고민하여 포스트를 준비해 보겠다.
 

4. 바이두 띠투 百度地图 (구글맵 중국버전)

중국에서는 로밍을 하지 않는 이상 구글, 카카오톡, 네이버, 유튜브 등 일부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구글맵은 사용하기가 불편할 수 있다. 따라서 길을 검색하기 위해, 주변 식당을 검색하기 위해, 위치를 알기 위해 바이두 띠투를 다운로드하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출장 중이라면 거래처에서 픽업을 하고 데리고 다니는 경우가 많아 사용빈도가 낮을 수 있으나, 지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해외 출장에 심리적으로 많은 도움이 된다 :) 
 

5. 디디추싱 滴滴出行 (그랩 중국버전)

가까운 거리를 이동할 때 사용하는 필수 어플이다. 씨에청뤼싱은 비행기표와 기차표 등 예매를 위한 어플이라면 디디추싱은 택시 사용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이다. 영문으로 목적지를 입력해도 되고 중국어로 입력해도 이용이 가능하다. 중국어를 잘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택시를 타서 목적지를 이야기해야 하는 부담이 있는데 어플로 목적지를 입력하면 굳이 기사에게 설명할 필요가 없이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 거리에 따른 비용과 시간까지 다 표시가 되기 때문에 바가지요금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디디추싱에는 카드(국제카드)를 미리 등록할 수 있는데 결제가 안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들어서 필자는 알리페이를 연동하여 이용한다. 사용법은 카카오택시와 그랩과 비슷하기 때문에 어려운 점은 없다.
 
필자는 중국어를 구사할 수 있기 때문에, 위의 어플을 소개하고 사용법을 안내하는 데 있어 중국어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설명이 부족할 수 있다. 중국 출장을 준비하기 전에 미리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하여 이것저것 눌러보고 고민해 보면서 익히면 출장을 가서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사람들은 IT에 강한 사람들이니까 :)

첫 중국 출장을 위한 준비물 체크리스트와 유의할 점

코로나가 끝나면서 최근 많은 사람들의 해외여행이 시작되었고, 해외 박람회와 해외 출장을 가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필자도 작년 말부터 해외박람회와 출장일정을 소화했다.
오늘은 해외출장 중에서도, 중국 출장을 준비 중인 분들을 위한 준비물 체크리스트와 중국출장에 유의할 점을 몇 자 적어보았다.
 

1. 중국 출장 사전 준비사항

1) 비자: 중국은 입국 시 비자가 필요한 국가. 비자 발급까지 넉넉하게 1주~2주 소요된다고 생각하고 준비
** 비즈니스 비자로 출국을 하는 경우 비자 발급을 위해 업체에 초청장(letter of invitation, 要請書)을 요청하여 제출.
 
2) 업체와 사전 미팅 및 일정 조율하기
 
3) 외국인 출입 가능지역인지 업체에 문의 (티베트 Xizang, 위구르 Xinjiang 지역은 외국인 출입이 제한된다)
 
4) 첫 출장이라면 중국에서 사용가능한 어플 미리 다운로드하기
- 위쳇 (웨이씬, weixin) : 카카오톡/ 라인과 같은 메신저
* 위쳇페이는 중국에 은행계좌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즐푸바오를 사용하도록 한다.
- 알리페이(즐푸바오, zhifubao) : 삼성페이/카카오페이와 같은 결제어플 (미리 가입요망)
- 시에청뤼싱 (xiechenglvxing) : 기차표/비행기표/호텔 예약 시 유용

 

** 아래 중국 출장 전 설치하면 유용한 어플 5가지에 대한 글을 첨부하였다.
 

[해외출장][중국] 중국 출장 전 설치해야 하는 필수 어플 5가지 위챗/즐푸바오/시에청뤼싱/바이두띠투/디디추싱 :: 무역하는 측백나무 (tistory.com)

 

[해외출장][중국] 중국 출장 전 설치해야 하는 필수 어플 5가지 위챗/즐푸바오/시에청뤼싱/바이두

중국 출장 전 필수 다운로드 어플 5가지 중국으로 해외 출장을 준비 중이라면, 출발 전에 아래 소개하는 3가지 어플은 반드시 설치하고 가는 것이 좋다. 중국 여행을 논하자면 아래의 5가지 외에

thuja-trade.tistory.com

2. 중국 출장 준비물 체크리스트

비단 중국 출장뿐만 아니라 다른 해외출장에도 통용되는 필수 준비물. 중국 출장을 준비하면서 캐리어를 싸기 전에 잘 챙겼는지 꼭 체크가 필요한 준비물들이다. 서류와 여권 등 중요한 것들은 분실을 대비하여 스캔본은 핸드폰에 저장하고, 인쇄본도 함께 가지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해외 출장 통용 필수 준비물

1) 여권 (스캔본, 인쇄본)  ** 중국 비자는 출장 전 미리 준비 **
2) 항공권 (인쇄본)
3) 호텔 바우처 및 약도 (인쇄본)
4) 명함 (영문)
5) 회사소개서 (영문/중문)
6) 출장 일정표 (연락처, 미팅장소 포함)
7) 노트북/태블릿 PC (기내 반입)
8) 충전기 (노트북/태블릿 PC/핸드폰 등)
9) 어댑터
10) 보조배터리 (기내 반입)
11) 법인카드 및 현금
12) 해외 결제 가능한 신용카드 (중국: 위쳇페이, 즐푸바오 준비** 아래 중국출장 팁에 첨언)
13) 로밍/포켓와이파이 등
 

개인준비물

1) 세미정장(단정한 블라우스, 셔츠, 긴바지 등 격식 있는 자리에 입고 갈 옷 1벌)
2) 신발(구두/운동화)
3) 기타 의류 (모자, 안경/선글라스, 시계, 외투 등)
4) 세면도구(칫솔, 치약 등 - 호텔에서 제공되는지 확인)
5) 화장품 (기내 반입 액체류는 개당 100ml 이하)
6) 비상약 (소화제, 두통약, 해열제, 대일밴드 등)
7) 물티슈, 휴지
 

챙기면 유용한 준비물

1) 영수증 보관용 포켓 홀더 (경비처리 및 추후 해외출장비 사용내역서 작성에 유용)
2) 출장 보고서 양식 (해외 출장 중 보고서 일부 작성하기)
3) 관련 업무 파일 미리 백업/다운로드/USB에 구비하기 - 와이파이 사용이 안될 것 대비
 

3. 중국 출장 유의점 및 꿀팁

1) 중국 출장은 와이파이에 의존하기보다는 로밍

중국에서는 유튜브, 카카오톡, 구글 등 일부 메신저, 프로그램 사용이 불가하기 때문에 로밍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한국에서 위쳇을 사용할 수 있으나, 대부분은 카카오톡과 구글(gmail)을 사용하기 때문에 업무에 지장이 없기 위해서는 핸드폰은 꼭 로밍해 가도록 한다.
 

2) 현금보다는 신용카드, 신용카드보다는 알리페이(즐푸바오)

중국에서는 거의 현금을 사용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위안화로 환전을 하여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 받지 않는 곳이 많아 당황할 수 있다.
신용카드의 경우 유니온 카드 또는 마스터카드를 준비하도록 하고 (비자카드 사용이 가능한 곳도 있음),
현금의 경우 호텔카운터 혹은 거래처에게 부탁을 하여 알리페이(즐푸바오)에 입금을 요청하는 방식으로 사용해야 택시, 매장, 음식정 등에서 결제하는데 지장이 없을 것이다.
 

3) 단기 출장일 경우 기내용 캐리어 사용하기

필자의 경우 중국 출장 시 여러 업체를 돌고 또 샘플을 가져와야 했어서 기내용 캐리어가 아닌 일반 수화물로 부칠 캐리어를 가지고 갔는데 짐을 기다리는데 불필요한 시간이 허비되고 일정이 딜레이 되는 일이 발생한다. 3~4일 이내의 단기 출장일 경우 짐을 간소화하여 기내용 캐리어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번이 해외 첫 출장이라면 걱정할 필요 없다.
차근차근 리스트를 체크하고 빠진 부분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면 된다. 걱정이 앞서겠지만 막상 출장을 가보면 그곳도 사람 사는 곳이라고.. 정신 차리고 소통을 잘하면 해결안 될 일도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당황하지 않기.
필자는 해외 출장에서 비행기도 놓쳐보고, 예상하지 못했던 거래처들과의 합석 등 여러 가지 일이 있었지만 결국에는 문제없이 잘 지나갔다. 다들 겁내지 말고 해외출장 잘 다녀오시기를...

SIAL PARIS 2022 파리 식품박람회 후기

2022년 10월 15일부터 19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식품박람회가 열렸다.
1964년부터 2년마다 개최되는 세계 최고의 식품 전시회로 동경 국제식품박람회(FOODEX JAPAN), 국제 아누가 식품박람회와 더불에 세계 3대 식품박람회로 꼽힌다.
올해 2023년에는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쾰른 국제 아누가 식품박람회 (ANUGA 2023)가 예정되어 있는데,
이를 기다리면서 다녀온 지는 조금 되었지만 2022년 10월에 다녀온 파리 식품박람회 후기를 간단하게 정리해보려고 한다.
 

1. 파리 식품박람회 출장 일정

박람회는 2022년 10월 15일부터 19일까지지만, 나는 10월 16일 ~ 21일의 일정으로 다녀왔다.
16일 저녁에 도착하였으니, 사실상 박람회는 17일부터 19일까지 총 3일 관람하였다.
20일 하루는 현지 시장조사와 막간의 명소 투어 정도.
여행사를 통해서 움직여서 따로 일정을 관리할 필요가 없어서 편했다.
박람회의 미팅 일정을 조정하고, 업체들 만나러 돌아다니기 바쁜데 항공편부터 숙소까지 부킹하고 투어까지 신경 쓸 겨를일 없을 것 같아서 고민 없이 여행사를 통해서 박람회를 다녀오기로 결정하였다.
지금 생각해도 잘한 선택이었다. :)
 

2. 파리 식품 박람회 둘러보기

거래처가 없는 상태라면 관심있는 상품군이나 업체를 미리 홈페이지를 통해서 알아본 후에 찾아가면 된다.
나는 식품박람회를 오기 전, 기존에 거래하던 거래처들에게 컨텍하여 박람회 참여여부를 물어본 후에 미팅을 잡았다.
따라서 거래처들과의 미팅시간을 먼저 정해 놓은 후, 미팅 중간중간 남는 시간에 새로운 아이템 소싱을 위해 평소에 관심이 있는 식품군으로 가서 상품들을 둘러보았다.
 
부스에 가면 다들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더 나아가 시식도 할 수 있다.
당시에 나는 올리브 오일과 올리브를 눈여겨 봤었는데, 그때는 지금의 '미친 올리브유 상황'은 아니었기에,
여러 올리브유 업체들을 만날 수 있었고, 올리브 같은 경우는 맛도 볼 수 있었다. 물론 시식은 내가 요청함.

이 외에도 당시 유행했던 (아직까지도 꺼지지 않은 것 같지만) 카이막이라던가, 버터, 치즈, 크림치즈와 같은 유제품들도 볼 수 있었다. 기억에 남는 것은 어디 부스였더라.. 육가공품 쪽 이었었는데 시식이 매우 활발했었고 약간의 파티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그 부근에 거래처와이 미팅이 있어 찾아갔는데 아예 coffee or beer? 이렇게 물어보길래 목말랐던 나는 맥주를 선택, 시원하게 들이켰다.
 

3. 파리 식품 박람회에서의 식사

해외 출장을 가면 맛있는 것을 잔뜩 먹고올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물론 해외 업체들을 직접 만나러 가거나 공장 견학을 가게 되면 맛있는 것도 많이 먹을 수 있으나, 식품박람회를 가게 되면 사실 미팅을 하느라 기력도 딸리고 푸드코트나 간단하게 샌드위치로 점심을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나도 간단하게 커피와 샌드위치로 때우거나, 아래와 같은 푸드코트에서 판매하는 덮밥이라고 해야 하나..
(이거 먹다가 약간 현타가 온 것은 비밀...)

사실 파리 식품박람회가 너무 커서 길을 잃기도 하고 온 종일 앉았다 걷다가 하느라 체력도 방전이 된다.
맛있는 음식은 저녁때 따로 먹거나 박람회가 끝나고 시장조사하면서 현지 식당에 가서 먹는 걸로 위안을 삼도록 하자.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박람회 내부에는 딱히 먹을 것이 없다.
 

4. 파리 시장조사

박람회에서 찍은 사진들은 회사 차원에서 다녀온 것이기 때문에 사진을 올리는 것이 조금 망설여지는 부분이 있는데 파리 시장조사 때 찍은 사진은 이것저것 식품들을 둘러보고 찍은 것이니까 올려도 괜찮을 것 같다.
작년에 갔을 때는 왜인지 모르게 올리브에 꽂혔었나 보다. 지금 사진첩을 다시 보니 올리브 사진이 가득하다.
올리브를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각종 토마토 베이스의 파스타소스들과 페스토들. 한국에서도 파스타 소스들은 시중에 잘 나온 것들이 많아서 먹어보기 전까지는 메리트를 느끼지는 못할 것 같다.
이렇게 이것저것 따지면서보면 사실 좋은 아이들을 발견하기가 힘들지만.. 박람회에서 이미 수도 없이 많은 상품들을 둘러보고 온 터라 흔한 것들은 바로바로 패스해 버렸다.

파리에서 유명한 게랑드 소금도 둘러보았다.

5. 파리 시내투어

박람회의 모든 일정이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 하루의 투어시간이 있어 파리 시내 곳곳을 둘러볼 수 있었다.
여행사를 통해서 진행했기 때문에 교통편을 걱정할 필요가 없었고, 짐도 버스 안에 두고 내릴 수 있어서 좋았다.
바로 공항으로 가야 하는 상황이었어서 만약에 이동하는 것까지 신경 써야 했다면 이번 출장은 너무 힘들었을 것 같다.
이번 박람회의 마지막은 파리의 상징 에펠탑으로 마무리!

파리 에펠탑

2022년 10월 4박 6일간의 파리 식품박람회 출장은 배울 점도 많았고, 코로나 이후의 오랜만의 해외일정이다 보니 설렘도 가득했었던 것 같다. 2023년 올해 10월에는 독일 쾰른에서 ANUGA 식품박람회가 열릴 예정인데, 식품 박람회 출장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나 역시도 올해 ANUGA 식품박람회에는 어떤 다양한 상품들이 나올지 기대를 하면서 출장준비를 해야겠다.

해외 식품박람회는 수입하는 업체에게는 새로운 상품을 소싱할 수 있고

제조업, 수출하는 업체에게는 자신의 상품을 세계의 바이어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다.

또한 이메일로만 주고받았던 거래처들과 직접 만나서 소통할 수 있는 만남의 장이기도 하다.

2023년 3,4분기에는 어떤 해외 식품박람회들이 예정되어 있는지 알아보고, 기회가 되면 참석해 보자.

 

2023년 3, 4분기 주요 해외 식품 박람회 일정

 

1. 말레이시아 국제식품 박람회 (MIFB, Malaysian International Food & Beverage Trade Fair)

2023년 7월 12일부터 14일까지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하는 말레이시아 국제식품박람회는 말레이시아 최대 규모의 식음료 무역박람회로 기업들이 해당 지역의 주요 바이어들에게 자신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플랫폼을 제공한다. 올해는 MIFB에는 약 500여 업체가 참가하고, 20,000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www.mifb.com.my  

 

Home | Malaysian International Food & Beverage | MIFB

MIFB offers a platform for businesses from the industry to showcase their products and services to leading buyers from the region.

mifb.com.my

 

2. 홍콩 식품 박람회 (HKTDC FOOD EXPO)

2023년 8월 17일부터 8월 21일까지 5일간 홍콩에서 개최하는 홍콩 푸드엑스포는 홍콩무역발전국(HongKong Trade Development Council)의 주관으로 주최되는 아시아 최대의 식품박람회이다. 매년 8월 홍콩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고, 식품, 음료에 관련된 서비스, 기계설비, 포장 등 다양한 분야의 업체들이 참가한다. 올해는 홍콩 티 박람회(8월 17일~19일), 홍콩 뷰티 & 웰니스 박람회(8월 17일~21일), 홍콩 제약 및 건강 국제 콘퍼런스 및 박람회 (8월 17일~18일) 등과 동시에 개최된다.

www.hktdc.com/event/hkfoodexpo/en  

 

Homepage

The HKTDC Food Expo is a popular event in Hong Kong that attracts thousands of public visitors every year, presenting a global selection of specialty food products.

www.hktdc.com

 

3. 쾰른 국제 아누가 식품 박람회 (ANUGA 2023)

2023년 10월 7일 ~ 11일 5일간 독일 쾰른에서 개최되는 아누가 식품 박람회는 식품 및 음료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가지고 있는 세계 최대의 식품박람회로 프랑스 식품박람회 SIAL, 도쿄 식품박람회 (FOODEX JAPAN)과 더불어 세계 3대 식품회로 꼽힌다. 아누가 식품박람회에는 전 세계 식품전문업체의 바이어들과 셀러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며, 이번 박람회는 10개 식품분야 (Fine Food, Frozen Food, Meat, Chilled & Fresh Food, Dairy, Bread & Bakery, Drinks, Organic, Hot Beverages, Out-of-Home)가 나누어 전시되어 조금 더 업체의 특성에 맞는 참관이 가능하게 되었다.

www.anuga.com  

 

Experience the leading food fair in Cologne | Anuga

Anuga offers a first-class array: ✓ 10 trade shows ✓ 11 trend themes ✓ over 170,000 visitors ▶ Be part of it!

www.anuga.com

 

4. 자카르타 식품 박람회 (SIAL INTERFOOD JAKARTA 2023)

2023년 11월 8일 ~11월 11일, 4일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되는 JI Expo는 1,500여 업체가 참가하고, 약 85,000여 명이 참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네시아의 87%가 이슬람교이기 때문에 할랄인증 제품과 무알코올 음료 시장을 타깃으로 한 업체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https://sialinterfood.com

 

SIAL InterFOOD | Homepage

Program schedule is not available in the moment. Please come back soon. Thank you. 9:30 - 10:00 Registration Pick up your name badge and goodie bag 10:30 - 11:15 Edward C. Horner Reinventing Experiences to All Throw myself down teems with vapour around me,

sialinterfood.com

 

 

해외의 국제식품박람회는 세계 수천 곳의 식품 업체와 수만 명의 방문객이 참석하는 곳인 만큼

다양한 식품/제품을 직접 눈으로 보고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다.

'식품'박람회 외에도 식품 포장, 외식 산업과 같은 식품과 관련된 박람회도 많고, 과일/야채 박람회, 국제 와인 박람회, 육류 산업 박람회, 할랄 시장 박람회 등 식품에서 더욱 세분화되어 개최되는 박람회도 많이 있다. 

무역업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시야가 넓어질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니 다양한 박람회를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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