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코엑스 서울 카페쇼 참관 후기

2024년 11월 6일(수) - 9일(토)까지 코엑스에서 진행된 서울 카페쇼에 다녀온 기록.

제23회 서울카페쇼

1. 2024 서울 카페쇼 입장권 가격

사전 등록 (2024.07.01. - 07.31.): 1일권 5,000원

얼리버드 티켓 1차 (2024.08.01-08.31.): 1일권 17,500원 다일권 35,000원

얼리버드 티켓 2차 (2024.09.01-09.30.): 1일권 20,000원 다일권 40,000원

얼리버드 티켓 3차 (2024.10.01-11.03.): 1일권 22,500원 다일권 45,000원

현장 티켓 구매 정가 1일권 25,000원 50,000원

 

카페쇼 B홀 입구

 

정신이 없어서 서울 카페쇼가 언제 하는지 인지를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미국의 거래처에서 온 연락으로 알게 되었다. 수요일과 금요일에 카페쇼 참관 예정인데 그때 시간이 맞으면 보자고... 어쨌든 그렇게 카페쇼 일정을 알게 된 나는 얼리버트 티켓 할인을 받지 못해서 1일권 25,000원을 구매하고 들어갔다.

 

F&B업계 종사자들과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한 비스니스 데이가 11월 19일(수), 20일(목)이고 일반 참관객들도 참관할 수 있는 퍼블릭데이가 21일(금)과 22일(토)이었는데, 일정조율이 힘들었던 나는 퍼블릭 데이에 카페쇼를 참관하였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이 엄청 많았다....

 

2. 2024 서울 카페쇼 둘러보기

A홀: 장비설비, 원부재료, 포장재, 베이커리, 아이스크림

B홀: 차, 음료, 초콜릿, 디저트, 테이블웨어, 인테리어, 매장설비

C홀: 커피(생두, 원두), 로스터기, 제연기, 그라인더, 커피머신, 추출기구, 정수필터

D홀: 스페셜티커피, 로스터리 카페, 커피머신 및 용품

E홀: 커피앨리 (로스터리카페 공동관)

 

서울 카페쇼는 A관, B관, C관, D관, E관까지 전관이 업체들로 가득 찼는데, 딱히 어느 품목이나 업체를 보러 간 것은 아니라서 난 발길이 닿는 대로 여기 저리를 훑고 다녔다.

 

전자동 로스팅 머신

 

로스팅 머신과 그라인더 쪽이 눈길이 많이 갔는데, 내가 만약에 카페를 차린다면... 창고형 카페를 차리지 않을까...? ㅎㅎㅎ

요즘 경기도 광주 쪽이나 다른 서울 외곽 쪽의 창고형 혹은 대형 카페를 많이 다녔더니 크고 규모 있는 머신에 꽂혔다...

나중에는 또 아기자기한 소품 가득한 개인 카페들이 좋아지는 때가 또 있겠지...

이런 로스팅 머신들은 사실 평소에 자세히 들여다보기가 힘드니, 작동될 때 구경도 하고 조금 자세히 보았다.

 

커피와 차

 

카페쇼 이름에 걸맞게 커피(원두)와 다양한 차들 그리고 시럽? 분말 제품들도 많이 있었다. 시음을 해볼 수도 있었는데 사실 사람이 너무 많기도 하고 기다려야 해서... 그냥 패스.. (커피 맛도 잘 모르는 사람이라....) 지나가면서 커피 향을 맡은 걸로 만족. 현장에서 구매도 가능해서 시음하고 샘플용으로 혹은 개인적으로 구매를 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아무래도 퍼블릭데이에 간 것이다 보니 자유롭게 맛보고 구매하시는 참관객들이 많았던 게 아닌가 싶다.

 

베이커리/와인/그외

 

커피 외에도 베이커리나 와인 종류도 있었고, 국제관이라고 할 것까지는 없었지만 베트남이나 커피로 유명한 나라에서도 부스를 내고 참가한 것을 볼 수 있었다.

 

3. 2024 서울 카페쇼 참관 후기

카페쇼는 처음 참관하는 건데 카페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커피도 시음이 가능해서 본인이 찾고 싶은 커피의 맛도 알아볼 수 있고 또 로스팅 기계나 그라인더, 커피머신도 한자리에 볼 수 있기 때문에 (기능부분도 중요하지만 인테리어를 위해 보이는 부분이 아무래도 카페는 중요하다 보니..) 카페 창업자들에게는 아주 좋은 박람회가 아닌가 생각한다. 카페시장의 트렌드도 볼 수 있기는 한데.. 아무래도 필자 본인이 그 분야에 있지 않다 보니 ㅎㅎㅎ 그 트렌드를 읽지를 못하는... 일이...

아무튼.. 카페/베이커리 쪽은 생소하지만 같은 '식품' 바운더리 안에 묶여있는 만큼 조금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공부를 좀 해야겠다..

2024년에는 해외의 식품 박람회를 참관할 기회가 적었는데, 2025년에는 새로운 아이템도 찾고, 인사이트도 얻을 겸 더 많은 시간을 식품 박람회 참관에 투자해볼까 한다. 2025년 1분기와 2분기에는 어떤 식품 박람회가 있는지 알아보자.

 

2025년 상반기 주요 해외 식품 박람회 일정

 

1. 두바이 식품박람회 GULFOOD 2025

매년 두바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식음료 박람회로, 특히 2025년은 30회째 박람회가 열리는 해이다.

2025년 2월 17일에서 21일까지 5일간 진행되며, 5,5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하고, 190개국의 다양한 제품들을 구경할 수 있는 규모 있는 박람회이다. 아래 공식사이트에서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다.

Welcome - Gulfood 2025

 

Welcome

For over three decades, Gulfood has been the driving force at the heart of global food commerce—igniting innovation, sparking cross-cultural collaboration, and redefining the future of food. As the world experiences a sweeping transformation in food syst

www.gulfood.com

 

2. 2025년 일본 도쿄 식품음료 전시회 FOODEX

도쿄 FOODEX는 1976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식음료 전시회이다. 70여 개국의 업체들이 참가할 예정이며, 3,000여 가지의 글로벌 브랜드들을 만날 수 있다. 2025년 3월 11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다.

FOODEX JAPAN 2025 "The 50th International Food and Beverage Exhibition (jma.or.jp)

 

FOODEX JAPAN 2025 "The 50th International Food and Beverage Exhibition

FOODEX is Asia's No.1 Professional Trade Show for Food & Beverage -for new markets and target groups, for all the trends, for contacts and business deals. It will take place from Mar. 11 to 14, 2025 at Tokyo Big Sight, Tokyo, Japan.

www.jma.or.jp

 

3. 2024년 중국 상하이 국제 식음료 전시회 SIAL CHINA

가을에는 프랑스 파리 SIAL이 있다면 봄에는 중국 SIAL이 있다. 2000년 처음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이후 세계 식품 트렌드를 선도하는 최대 규모의 전시회이다. 2024년 11월 8일부터 약 1년간 중국 무비자 입국정책이 시행된 만큼 중국의 전시회를 참관하기가 편리해졌는데, 이 기회에 참관해 보면 좋을 듯하다.

2025년 5월 19일부터 21까지 3일간 진행된다. 2025년 9월 1일부터 3일까지는 중국 선전에서 SIAL CHINA가 진행된다.

sial china|sial in china|sial shanghai 2025|sial shenzhen|Asia Food and Beverage exhibition-s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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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sialchina.com

 

4. 대만 국제 식음료 박람회 FOOD TAIPEI 2025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푸드 타이베이는 2025년 6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 동안 참관할 수 있다.

Taipei International Food Show-Official Website (foodtaipei.com.tw)

 

Precision Wellness, Green Smartness

Food Taipei showcases global food trends, bringing together international cuisines, providing a professional platform for the Asian market.

www.foodtaipei.com.tw

 

상품 소싱하기 - 견적 요청 메일 보내기

작년 이맘때 영어 이메일 작성을 위한 기초 내용을 업로드했는데, 꽤나 조회수가 일정하게 나오고 있다. 아무래도 영어 이메일을 보내려고 할 때 막막하다 보니 검색을 많이들 하나보다. 이번에는 기초 영어메일에서 조금 더 나아가 실무적으로 활용이 가능한 영어 이메일 작성에 대해 테마별로 나누어 작성해보려고 한다. 우선 가장 먼저 다룰 내용은 견적을 요청하는 메일 보내기. 상품 소싱을 위해 단가는 꼭 받아봐야 하는데, 모르는 업체의 웹사이트를 뒤져 이 제품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고 견적을 요청할 때 유용하게 쓰이는 표현을 알아보자.
 

1. 메일 제목

보통은 모르는 메일로 오기 때문에, 스팸메일이 아니라는 것을 표시하기 위해 이메일을 보내는 목적을 분명히 하여 보내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오지 않는 답변을 계속해서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1) Request for quotation: 견적문의, 가장 간단하게 적을 수 있는 표현이다.
2) Request for quotation : Lemonade: 견적문의 + 견적요청 물품. 조금 더 분명하게 의사를 표현할 수 있다.
3) [회사명] Request for quotation: Lemonade
Request for quotation from [회사명]: Lemonade
회사명을 더하면 조금 더 신뢰를 줄 수 있는데, 처음부터 밝히기 힘든 경우 회사명은 생략해도 된다.
 

2. 첫인사와 간단한 자기소개

견적을 요구하기 전 간단한 자기소개와 회사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하면 견적을 줄 때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Wholesaler(도매상)인지 retailer(소매상)인지, 아니면 납품처가 주로 어디 쪽인지 등.
 
To whom it may concern. (수신자가 불분명한 경우 사용)
Dear Sir/madam,
I hope this email finds you well.
This is A(이름), B(직책) at C(회사명).
I'm A, and I'm with C company. We are a Wholesaler and retailer of Lemonade.
 

3. 관심 있는 제품의 견적 문의하기 / 견적 조건 추가하기

We are interested in Lemonade. (관심 있는 제품 적기)
Please provide a quotation for the following items. (제품에 관한 상세 스펙 알려주기)
e.g., Lemonade 500ml tins
e.g., Lemonade 1L glass
 
기타 추가 가능한 내용:
Total Quantity - 총 물량/수량
payment term - 결제조건
Nearest port - 가까운 항구
shipment - 선적일정
 
업체의 조건을 문의할 때:
Please send us your offer including Price, delivery lead time and payment condition. (가격, 리드타임, 결제조건을 알려주세요)
Kindly let me know the MOQ of the products as well. (최소 주문수량도 알려주세요) 
 

4. 끝맺음 인사

견적요청 메일의 마지막엔 맺음말로 간단하게 메일을 끝맺으면 된다.
위에 견적과 관련된 내용들이 더 핵심이기 때문에 간단하게 Thank you로 마무리해도 괜찮다.
비즈니스 메일의 핵심은 짧고 간결하고 정확한 의사전달임을 잊지 말자.
 
Looking forward to hearing from you soon. (답변 기다릴게)
Feel free to ask me if you have any questions.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물어봐)
Please let me know if you need any further assistance. (더 필요한 점이 있으면 말해줘)
Thank you.
 

5. 견적요청서 예시

1번부터 5번까지의 내용을 활용해서 견적요청서 예시가 필요하면 아래 글을 참고하면 된다. 실제로 필자가 자주 사용하는 단어와 문구들을 적용하여 견적요청서를 적어보았다.
 
To whom it may concern.
 
I hope this email finds you well.
This is A, working in the overseas purchasing team of C company.
We import Lemonade and distribute it in the Korean market.
 
We are interested in the Lemonade produced by your company, and we would like to request a quote for Lemonade.
Please see below:
 
1. Lemonade / 500ml / glass
2. Lemonade / 1L / glass
 
Could you provide a price on 1 FCL (20' container) of each product? or you may divide the quantities in a way that is advantageous to your pricing policy.
For your information, our nearest port is Incheon.
 
If you have any questions, please feel free to contact us.
Looking forward to hearing from you.
 
Kind regards,
A

2024년 1월 단기목표를 적은 지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11월 말을 향해 달리고 있다.

그동안 꽤나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 3년 전에 만들었던 개인사업자를 정리했다.

주로 직접 내가 제작한 핸드메이드 다이어리와 중국 직구 제품들을 판매하는 스토어를 운영했었는데, 이사를 하면서 이참에 사업자도 정리하였다. 사업자를 정리한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첫 번째는 주소이전을 할 곳이 마땅치 않았고, 두 번째는 이미 법인사업자를 통해서 식품 사업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핸드메이드와 직구사업을 병행하기가 힘들었다. 핸드메이드 제품은 내가 직접 시간을 투자해서 만들어야 하는데 그것이 생각보다... 엄청난 시간이 든다...

결국 선택과 집중을 위해 3년 동안 정들었던 핸드메이드 사업을 접고 식품 쪽에 집중해보려고 한다.

 

# 8월에 수입한 넛버터 판매 현황

5월에 계약하여 통관까지 3개월 정도 걸렸던 넛버터. 다행히 추석 전에 통관은 할 수 있어서, 추선 선물세트로 60~70박스 정도는 판매를 할 수 있었다. 9월 스마트 스토어 오픈을 위해 부지런히 달려 촬영, 상세페이지, 로고 등 일련의 스토어에 필요한 것들을 제작했다. 9월에 스마트 스토어를 열긴 했는데 아직까지는 이렇다 할만한 매출을 올리지는 못하고 있다. 홍보를 좀 해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많다. 발품을 팔아 공구를 진행해보려고 하는데 조금 더 공부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 새로운 아이템 소싱

11월 초에 광저우 캔톤페어를 다녀와서 여러 품목들을 구경도 하고 식품뿐만 아니라 다른 물품들에도 관심을 두고 보았다. 지금 당장 식품이 아닌 다른 것을 하기에는 힘들겠지만 그래도 인사이트를 좀 얻고 싶었달까? 그리고 주변에서 도움을 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꽤 계셔서 직접 수입-판매하는 것도 물론 계속하겠지만, 수입대행과 수출 쪽도 병행하며 진행할 듯하다. 우선은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능력은 다 사용해 볼 생각이다.

 

24년에는 작년과 비교했을 때 직접 실행에 옮긴 것들이 많아 느끼는 점들도 많고, 생각만 했을 때는 몰랐었던 것들도 많이 알게 되었다. 역시 경험이라는 건.. 그냥 쌓이는 게 아니라 돈이 드는 것....ㅎㅎㅎ

철없을 시기 뭣도 모르고 시작한 정든 사업도 폐업을 한 만큼, 앞으로의 사업은 그 경험을 토대로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힘내어 가꾸어가려고 한다. 얼마 남지 않은 24년도 힘내자고~

제136회 가을 캔톤페어 참관 후기

2024년 가을 캔톤페어는 1기 (10월 15일-19일), 2기(10월 23일-27일), 3기(10월 31일-11월 4일) 이렇게 품목별로 나누어 진행되는데, 필자는 3기에서 진행하는 식품 쪽과 유아용품, 위생용품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캔톤페어 3기 일정에 맞추어 참관했다. 처음 캔톤페어를 참관하는 거라서 많이 설레고 이우시장과는 다르게 전시회에 부스를 차리고 미팅준비를 마친 업체들을 보는 거라 조금 더 유의미한 출장이 아닐까 기대가 많이 되었다.

 

1. 간편해진 출국심사와 입국심사

작년(2023년) 11월 말에 중국 이우시장에 갔을 때만 해도 중국 해관코드로 건강신고서 QR을 발급받고, 중국으로 가는 비행기는 셀프체크인이 안되었었는데, 이번 광저우 갈 때는 건강신고서 발급 절차도 없어졌고, 모바일 체크인인이 가능하여 조금 더 간편하게 출국을 할 수 있었다. (중국에서 한국을 올 때는 모바일탑승권 발행은 안되고, 대면으로 체크인해야 함)

 

** 그리고 출장 중에 알게 된 소식! 11월 8일부터 내년 말까지 중국이 한국을 비롯해 9개 국가 여행객을 대상으로 무비자 정책을 시행한다. 15일 이내 기간 동안 중국을 방문할 경우에는 비자를 발급받지 않아도 되니 중국을 오고 가기가 더 편해졌다.

 

 

 

필자는 짐을 부치느라 대기하는 것도 사실 별로 하고 싶지 않아서 기내용 캐리어와 노트북만 들고 가서, 공항에서 대기한 시간은 엄~첨 짧았다는 사실... 하지만 샘플은 많이 들고 오실 분들이라면 큰 캐리어는 필수! 필자는 박람회를 여러 번 다녀와서 그런지, 딱 필요한 샘플만 가지고 올 예정이라서(지인들에게 줄 선물도 작은 걸로 구매) 작은 캐리어로도 충분했다.

광저우 공항에 도착하니 외국인 지문 바우처 같은 기기가 있길래 그냥 여권 스캔했더니 저렇게 종이가 하나가 나왔다. 어디에 제출하는 것도 아니라서 그냥 기념품으로 남겨두기..ㅎㅎ

 

2. Li cheng rui xuan 호텔(丽呈睿轩酒店): 편리함과 친절함은 별 5개, 조식은 별 4개

이번에 캔톤페어는 필자까지 총 3명이 단촐하게 다녀왔기 때문에, 픽업차량 섭외 없이 공항에 내려 택시를 타고 호텔로 갔다. 짐도 별로 없어서 트렁크에 충분히 들어갔고, 호텔까지는 약 45분 정도 시간이 소요되었다. 밖을 구경하니 금세 도착.

 

Lichengruixuan 호텔 내부사진

 

이번에 우리가 묵었던 호텔은 Lichengruixuan 호텔이다. 전시장에서 차로 10분~15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호텔에서 전시장을 오가는 셔틀이 제공되었다. 시설은 아주 깔끔. 직원들도 친절해서 매우 만족스러웠다. 한국에서 중국거래처에게 전달해 아하는 샘플이 있었는데 냉동보관이라, 데스크에 냉동실 보관을 부탁했더니 아주 친절하게 응대해 주었다. (친절하면 다 좋게 보이는 매직).

 

호텔에서 제공하는 셔틀

 

조식은 3일 내내 비슷한 느낌이고 또 종류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별 하나를 뺐다. ㅎㅎ 조식을 든든하게 먹어야 박람회도 힘내서 돌아다닐 텐데.. 아쉽지만 그래도 편리함이 더 중요하니, 호텔은 꽤나 만족스러운 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박람회 셔틀은 두대가 8시~9시 사이에 번갈아가면서 오고 간다고 하는데, 인원이 다 채워지면 출발하는 식이다. 우리는 8시에 맞추어도 가보고, 8시 30분 즈음에 나가서도 타보았다. 너무 일찍 전시장에 가면 미처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부스를 보게 되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

 

3. 중국 광저우 캔톤페어 참관하기

셔틀버스는 B구역에서 내려주어 우리는 B구역에 있는 바이어뱃지 수령처에서 바이어 배지를 받아 참관하였다.

영어로 잘 쓰여있어서 사실 찾는 데는 어렵지 않다. Overseas Buyer Registration Office 글자를 찾아 쭈우우욱 들어가면 된다. 미리 준비한 QR코드와 여권을 제출하면 바이어 배지를 받을 수 있다. 

 

캔톤페어 바이어배지 수령처 Overseas Buyer Registraion Office

 

켄톤페어가 열리는 전시장은 A,B,C,D 동이 있었는데 우리는 대부분 식품관이 있었던 B동에 머물렀다. B동에는 식품과 위생용품이 있었기 때문에 사실 다른 동쪽은 가지 않아도 되었지만.. 그래도 와본 김에 한번 돌아봐야지~라고 했다가.. 죽을 뻔했다. 그냥 구경하면서 걷기에는 너무 크고 또 관심이 없는 분야여서 그런지 힘들기만 했다. 그래서 우리는 B동을 샅샅이 뒤지는 식으로 캔톤페어를 즐겼다.

 

캔톤페어 전시장 B구역

 

캔톤페어 식품구역의 제품들

 

거래처들의 이야기를 듣자 하니, 이번 가을캔톤페어 방문객들이 5월 캔톤보다 훨씬 많게 느껴진다고 한다. 아무래도 여름은 너무 덥기도 하고,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그때는 다른 식품박람회들과 일정이 겹쳐서가 아닌가 싶다. 일산킨택스 국제식품산업대전이 있었던 것 같은데... 올해 5월에 캔톤페어 일정을 계획했다가 철회한 기억이 있다ㅎㅎ

 

 

 

식품 쪽 말고도 의료기기, 위생용품 전시장도 구경했고, 또 D구역이었었나.. A구역이었었나.. 원단, 가방 등등 여성/남성/유아동 의류 쪽도 있었다. 개인적으로 캔톤페어 참관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타깃을 꼭 잡고 가는 걸 추천한다.. 계속 보다 보면 나는 어디인가.. 여긴 어디인가.. (내 체력의 한계 때문일 수도) 어쨌든 관심 있는 분야는 꼼꼼히 둘러보고 관심이 덜한 분야는 쓱 구경하는 선에서 캔톤페어를 즐겼다.

 

 

4. 캔톤페어 참관을 마치며

이번 캔톤페어를 보면서 정말.. 규모는 중국을 따라갈 수 없구나를 느꼈던 시간이었다. 한국분들이 아주 많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예상했던 것보다는 많이 마주치지 않았다. 아무래도 식품 쪽이나 위생용품, 의료용품 쪽은 추가적인 수입절차(검역 등)가 있기 때문에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은 선뜻 택하기가 부담스러워서 그런 것일 수도....

캔톤페어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서 미팅했었던 업체들과 위챗으로 소통 중인데, 많은 제품과 업체들 중 하나만 진행이 되어도 정말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이번 캔톤페어에 마음에 드는 곳들이 좀 있어서 다른 때보다도 조금 기뻤다. 한국에 수출을 했었던 곳들이 꽤 있기도 하고, 가장 중요한 거는 미리 필요한 제품을 생각하고 갔기 때문에 시간과 체력을 많이 아낄 수 있었다.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박람회 소싱하는 팁과 견적 받은 후 공장 견학하기 등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정보들을 포스팅해 볼 생각이다. 박람회 참관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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