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1일, 새해가 밝았다. 2023년도 나름 갓생을 살기 위해 노력했지만, 이룬 것도 많았고 또 이루지 못한 것도 많아 올해에는 조금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하나하나 실행해보려고 한다. 장기적인 목표에 이어 단기 목표를 설정해 하나씩 뽀개(?)면 조금 더 일 년을 알차게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물론 내 의지가 가장 중요하겠지만 :)
1. 푸드 리포트 일주일에 3회 이상 읽고 요약/업로드
올해는 식품, 식자재에 대해 조금 더 공부를 하고 싶어, 1월부터는 매일 푸드 리포트를 읽으려고 한다.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식자재부터 새로운 트렌드가 업로드되는 뉴스를 보다 보면 새로운 사이트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짧게나마 나의 느낀 점을 덧붙여 짧은 글을 업로드하는 것이 목표.
우선 1월 한 달간 진행해 보고 이후의 업로드 횟수를 조절할 예정이다.
2. 핸드메이드 제품 1가지 스마트스토어 업로드
디자인을 완료한 1개의 핸드메이드 제품 스마트스토어에 업로드하기.
사실 2023년 12월에 모두 제작하여 업로드하려고 했는데 몇 가지 부자재가 도착하지 않아서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
1월에는 제작을 완료해서 스마트스토어에 올릴 예정이다. 올해는 꼭 한 달에 한번 새로운 디자인의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목표인데, 1월부터 문제없이 한 개씩 업로드해 보자!
3. 스마트 스토어 상품 30개 업로드
올해는 기존에 운영하는 스마트 스토어를 키우고 싶은 장기 목표를 세워서, 한 달에 (매일 1개씩 업로드하는 걸로 계산해서) 30개의 상품을 업로드하려고 한다. 올해는 신규 스마트스토어도 열 생각인데, 2024년 상반기에는 조금 힘들 것 같아 상반기는 기존의 스토어에 신경을 쓰고, 하반기에 신규 스마트스토어를 개설하려고 한다. 신규 스토어는 아마 식품에 관련된 스토어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한다.
4. 매일 아침 10분 스트레칭
작년 겨울 초 새벽에 운동을 하다가 쓰러진 이후 아무도 없는 새벽에 헬스장을 가는 것이 조금 무서워졌다. 그래도 운동을 아예 안 할 수는 없으니.. (체력의 한계를 매일매일 느끼는 중..) 아침 시간을 이용해서 10분 정도 스트레칭이라도 시작하려고 한다. 사실 더 거창한 운동 목표를 설정하면 100% 안 할 걸 알기에, 간단한 스트레칭부터 시작해 보고 익숙해진 후에 시간을 조금 더 늘리든지, 아니면 요가나 필라테스 학원을 다녀볼 생각이다.
작년에는 시작만 하고 달성하지 못했던 목표들도 많았는데, 예를 들면 제과제빵 자격증 따기 (작년에는 필기만 합격), 베트남어 공부하기 등. 2024년 올해는 작년에 달성하지 못했던 것들을 다시 시작하여 완성해보려고 한다.
인천공항에서 항저우 공항으로 도착한 후 우리는 약 1시간 30분을 차로 달려 이우시에 도착. 미리 중국친구에게 부탁하여 픽업차량으로 이동했기 때문에 버스표를 끊거나 불필요한 기다림은 없었다.
우리는 KASION 호텔에서 묵었는데 특이하게도 로비가 꼭대기층에 있어서 체크인을 1층이 아닌 7층에서 했다. 시설은 그럭저럭 있을 거는 다 있는 곳이었고, 이우시장 1기 바로 반대편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지리적으로 매우 좋았다. 아침에 나갈 때 청소를 해주는 분이 항시 대기하고 있어서 깔끔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거래처 사장님들이랑 간 자리어서 호텔을 마음에 안 들어하시면 어쩌나 걱정을 했는데, 생각보다 괜찮다는 반응이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공항에서 호텔로 돌아왔을 땐 이미 저녁시간이 다 되었기 때문에 시장을 둘러볼 시간은 없었고, 우리는 저녁을 먹으러 근처에 있는 '지마오환탕'이라는 식당에 갔다. 3층~4층 정도 규모의 식당이었고 이 식당의 이름은 이우시의 특징을 잘 나타냈기 때문에 꽤나 의미가 있는 곳이었다. 물론 맛도 좋았다.
식당의 이름이기도 한 '지마오환탕(鸡毛换糖)'은 이우시를 나타내는 말이기도 한데, 때는 물자가 귀했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물자가 귀했던 시기, 소장공인과 행상인들은 설탕, 짚종이 등 값싼 물건을 주민들의 집에 있는 닭털과 같은 폐기물로 교환하였고 닭털을 염색하여 공예품으로 가공하여 팔면서 작은 이윤을 얻게 되었다. 이런 닭털과 설탕의 최초 교환은 중국 저장성 이우에서 이루어졌는데 이러한 행위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발전에 기여에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아무 생각이 없다가, 중국인이었던 거래처 직원에게 이러한 배경지식을 들으니 이우에 대해 더욱 깊이 알게 된 것 같았다.
2. DAY 2 - 이우시장 1기와 2기 탐방
호텔에서 간단하게 조식을 먹고 본격적으로 이우 시장을 둘러보았다. 다들 포장재들과 문구류 쪽에 관심이 있었는데 포장재는 2기에, 그리고 문구류는 3기에 있었기 때문에 둘째 날에는 2기에 있는 포장재들과 1기의 크리스마스 용품들을 구경하기로 했다.
이우시장을 검색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사진. 사실 우리는 이쪽으로 들어가지는 않았는데, 2기를 본 다음에 1기를 봤기 때문에 2기로 들어갔다. 위 사진은 아침 일찍 조식을 먹기 전 산책하면서 찍은 사진이다. 프로 블로거가 다 되었네..ㅎㅎ
이 사진이 2기의 입구사진. 2기의 상품들은 거래처에서 관심이 있어하는 제품들 사진을 찍은 거라 혹시 몰라 제품사진들은 올리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혹시 모르니 ㅎㅎ
3. DAY 3 - 이우시장 3기 탐방
이우시에서의 세 번째 날. 3기에는 몇몇 사람들이 관심 있어하는 문구류들이 있는 곳이라서 기대를 하면서 들어갔다.
각종 사무용품부터 예쁜 문구류까지 다양했다. 우리가 타오바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건들이 즐비해 있었는데, 역시 가격을 물어보니 훨씬 저렴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최소주문량이 적어도 구매가 가능하였다. 오히려 너무 적게 사면 물류비(대행수수료)가 더 많이 들지 않을까 걱정했으니 말이다.
도매시장이기 때문에 낱개로 구매하는 것을 불가능했지만 가끔 밖에 박스들이 나와있는 것들은 구매가 가능했다. 우리도 몇 가지 노트를 저렴한 가격에 샀다.
걷다 지친 우리는 잠깐의 커피타임을 위해 스타벅스에 들렀고, 중국 거래처분이게 Luckin coffee에서 마오타이와 콜라보한 라떼가 있다고 해서 바로 옆 Luckin coffee에서 한잔 사 보았다. 라떼에 마오타이 술맛이 났는데, 생각보다 마실만 했다. 그냥 마오타이주 맛에 달짝지근한 시럽이 들어간 커피라고 해야 하나... 한 번은 신기해서 사 먹었지만 두 번 사 먹을 것 같지는 않다. 콜라보 제품들이 늘 그러하듯...
이우시에서의 마지막 저녁은 함께 야경을 보러 갔다. 무슨.. 고대'느낌'이 나는 건축물이었는데 역사적인 의미가 없는.. 그냥 건물인 것 같다. 아무리 찾아도 건축에 대한 설명 같은 것은 없었던 것 같다. 그냥 공원에 덩그러니 있는 건축물인가.. 혹시 아시는 분은..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행히 쌀쌀하지 않은 날씨여서 이우시의 마지막 저녁은 예쁜 야경과 함께 마무리할 수 있었다.
중국과의 무역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이우시장은 한 번쯤은 꼭 와야 하는 곳인 것은 맞는 것 같다. 비록 내가 생각하는 아이템들은 공산품이나 공예품은 아니지만 다양한 제품들을 보면서 상품을 보는 눈을 키울 수 있었다. 이우시장을 다녀온 것 과는 별개로 이번 출장을 통해 거래처 분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는데 모두가 다 인생선배님들이셨기에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 여러모로 이번 출장에서 많이 배웠다.
2023년 12월이 되었다. 아직 무엇인가를 시작하지도, 달성하지도 그렇다고 기존에 잘하던 것들을 꾸준히 하지도 못했던 것 같다. 지금까지는 이직한 회사에 잘 적응을 해야 한다는 핑계로 이것저것 미루었었는데 이제는 이직한 회사에서도 3년 차가 되기 때문에 이러한 핑계는 더 이상 나 스스로도 납득이 되지 않을 듯하다. 무역회사 사장이 되어 독립을 하겠다는 나의 꿈을 더 이상은 미룰 수 없기 때문에 지금까지 흐지부지 진행했었던 것들을 쭉 정리해 보고 내년 목표를 다시 차근차근 세워보려고 한다.
1. 나는 어디까지 왔는가?
2021년 7월 사업자등록, 통신판매업신고, 그리고 스마트스토어 개설까지 일사천리로 진행했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2022년을 거처 2023년이 될 때까지 이렇다 할 결과를 내지를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부끄럽지만 2024년 새롭게 목표를 설정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짜기 위해서는 객관적으로 스스로를 바라볼 필요가 있기 때문에 지금 나의 현 위치를 정리해 보았다.
2021년 7월 사업자 등록 (간이과세자)
2021년 7월 통신판매업신고
2021년 7월 스마트스토어 개설
2023년 12월 현재 스토어 업로드 상품 수: 153개
2023년 월 매출 평균 30만 원
2. 무엇이 문제인가? - 과거 돌아보기 (feat. 수많은 핑계들)
1) 'N잡'이라는 그럴듯한 핑계
직장인, 스마트스토어 운영자, 블로거, 그리고 프리랜서로 하는 알바까지 'N잡'을 한다는 생각은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는 나에게 '많은 일을 하기 때문에 그래'라는 좋은 핑계가 되었다.
2) 수익을 탓하다
일정한 수익을 올리기까지는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하는데 본업에서 따박따박 들어오는 월급과는 비교가 안 되는 수익은 나에게 원동력을 주지 못했고, 그저 '부업'이라는 개념만 더 강하게 들면서 점점 스토어에 투자하는 시간은 더욱 줄어들었다.
3) 처음이라는 안일한 생각
스마트스토어를 개설할 때는 초기 투자비용이 전혀 들지 않았고, 사입을 진행하지 않고 해외 직구와 직접 제작하는 제품들의 특성상 비용이 많이 들지 않았기 때문에 잘 운영이 되지 않아도 처음이니까 이 정도면 괜찮아라는 생각과, 안되면 그냥 폐업을 하면 되지 않을까라는 안일한 생각은 나의 발전을 막았다.
4) 취미와 일을 구분하지 못하는 프로답지 못한 자세
현재 운영하고 있는 스마트스토어는 개인의 취미생활과 관련이 있는 상품들로 구성되어 있었기에, 사업이라는 생각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일도 하고 돈도 벌고 일석이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사업체를 운영하고 경영을 하는 사업가의 마인드가 부족했다.
3. 2024년 목표 설정하기
2023년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우선 2024년 거시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세부적인 계획은 따로 작성을 해보려고 한다.
1) 기존의 스마트 스토어에 꾸준히 시간을 투자하여 월 매출 100만 원까지 성장시키기
해외직구 제품들의 꾸준한 업로드와, 핸드메이드 제품 제작을 통해 꾸준히 스마트스토어 키우기
2) 상품 소싱 - 수입 - 통관 - 마케팅 - 판매까지 상품의 수입부터 유통까지 진행하기
2024년에는 카테고리를 구분하지 않고, 해외구매대행이 아닌 해외의 좋은 상품을 직접 수입하여 통관 판매까지 진행
3) 신규 사업자, 브랜드 런칭 진행하기
최근 마음에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 2024년에는 새로운 사업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현재는 회사의 방향성과 상품 구성과 타깃 설정 등 아직 모든 것들이 논의 단계이지만 내년 하반기에는 구체적인 결과물이 있을 수 있도록 진행하려고 한다.
4) 경력기술서 작성하기
초보사장 창업일지와는 조금 동떨어진 이야기일 수는 있지만 지금까지 경력기술서를 상세히 작성해보지 않았었다. 아마 직종이 달랐기 때문에 경력기술서라는 것을 작성하기에 무리가 있었다. 현재는 무역업에 종사한 지도 꽤 오랜 시간이 지났고 또 앞으로도 무역업을 기반으로 한 창업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서술하여 부족한 점을 발견하고 조금 더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보려고 한다.
목표를 설정하는 것은 매해 하는 일이지만 2024년은 2027년에 완전한 독립을 꿈꾸고 있는 나에게 중요한 한 해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조금 깊은 것 같다. 이렇게 2024년 목표를 세우면서 얼마 남지 않은 2023년을 잘 마무리해야겠다.
2023년이 한 달 조금 넘게 남았고 이제 2024년 새해가 밝아오고 있다. 2023년은 유독 이상기후가 식자재의 가격에 많은 영향을 미쳤는데, 2023년 초의 태국산 스위트콘 품귀현상부터 아직까지 현재 진행형인 '미친 가격' 올리브까지 폭우, 폭염 등 이상기후에 따른 이슈가 많은 해였던 것 같다. 식품업계에 몸담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어떤 식품들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또 어떤 새로운 식품들이 나올지 궁금한데, 새로운 트렌드를 읽기 위해서는 역시 박람회에 참석하는 것만큼 좋은 것이 없다. 코로나로 막혔던 교류의 장이 열리면서 올해도 많은 식품 박람회가 있었는데, 내년에는 어떤 박람회들이 있는지 미리 알아보고 준비하도록 하자.
2024년 1분기 주요 해외 식품 박람회 일정
1. 독일 베를린 식품산업 및 농업, 원에 박람회 (IGW, International Green Week Berlin)
2024년 1월 19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하는 IGW는 식품과 농업 그리고 원예 분야 세계 최대 무역 전시회중 하나이며, 식자재, 음료, 주류를 포함한 각종 식품 산업과 농업, 원예 산업 관련 업체들이 참가한다.
2024년 2월 5일부터 2월 9일까지는 러시아, 동유럽에서 가장 규모가 큰 식품 전시회인 <모스크바 식품 및 식자재 박람회 (PRODEXPO)> 가 예정되어 있다. PRODEXPO는 러시아 내 가장 큰 규모의 국제 식품박람회이다.
3. 두바이 식품 박람회 (GULFOOD)
중동 및 북 아프리카 지역의 가장 큰 식품 전시회로 이미 세계적으로 정평이 나 있는 두바이 식품 박람회가 2024년 2월 19일 월요일부터 2월 23일 금요일까지 5일간 개최된다. 125개국의 5,000여 개의 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며, 100만여 명이 참관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 식품박람회와 아누가 식품박람회와 함께 세계 3개 식품박람회로 유명한 도쿄 식품 음료 박람회(FOODEX JAPAN)는 2024년 3월 5일부터 3월 8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4일간 개최된다. 한국에서 가까운 일본에서 개최하기 때문에 많은 한국업체들이 참관한다.
프랑스의 SIAL, 독일의 ANUGA와 함께 유럽 내 3대 식품전으로, 스페인 최대 규모의 식음료 전문 전시회이다. 2년마다 개최되는 ALINETARIA는 2024년 4월 4일부터 4월 7일까지 4일동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다.
6. 싱가폴 식품 음료 산업 박람회 (FHA Food & Beverage)
아시아 최대 식품박람회인 싱가포르 식품 음료 산업박람회 (FHA Food and Beverage)는 2년마다 개최되며 아시아권 식품업계의 전문가들을 만날 수 있는 교류의 장이다. Singapore Exhibition Service Pte Ltd가 주최하며 2024년 4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